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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탈리아 하루.12

키너 인터뷰 keener (@keen__er). -이탈리아 베이스 한국인 20대 친구들의 생각이 궁금하다면. 작년 4월 블로그에 글쓰기 시작하다가 하루하루 일일일포스팅을 외치며 글을 작성하다 40개도 못채우고 쓰러져 몇개월을 누워 지냈다. 그러던 어느 10월... 밀라노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동생한테 연락이 왔다. 인터뷰 한번 하자고. 그 인터뷰가 나를 다시 일어나게 만들었다? 사람이 뛰다보면 걷고 싶고 걷다보면 멈추고 싶고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생겨 앉고 싶고 그러다 누우면 그게 또 참 편하다. 그렇게 몇개월을 보내다가 아 이거 아니다 싶더라. 그렇게 인터뷰를 즐겁게 마치고 내 마음도 다시 잡아 보려 한다. 누워있던거 다시 앉고 또 다시 일어나고 걸어보고 그리고 달려봐야겠다. 다시 넘어질수도 있지만 그래도 일단은 다시 해보자. 이제 2021년.. 2021. 2. 4.
6월의 파리, 2019. - 지금 날씨에 파리에 가면 참 좋겠다 싶어서 사진첩을 둘러보니 딱 1년 전 오늘 나는 파리에 있었다. 1. 유월의 파리. 조금 쌀쌀한 날씨가 파리와 어울리는 트렌치 코트를 입게 만들어 준다. 어디로 걸어도 보이는 에펠타워는 내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를 알려준다. 태양의 높이에 따라 다른 색의 옷으로 갈아입는 철조물... 이게 뭐라고 나를 이렇게 기분 좋게 걷게 만드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파리에 가면 그냥 걷기만 해도 좋다. 지금까지 4번 정도 파리 여행을 해 보았는데 커피가 맛없다는 것 빼고 다른 부분은 유럽의 어느 도시보다 좋았다. 2. 파리에서 일을 하고 살아가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밀라노보다 훨씬 살기 퍽퍽하다고 말하던데... 나도 어느 정도는 그들의 이야기가 납득이 가고 짐작할 수 있다.. 2020. 6. 9.
이탈리아 직장인 토요일 카약 그리고 젤라또. - 어느 이탈리아 직장인 토요일 하루. 몇 개월 만에 자전거를 타고 카약을 타러 출발. 자전거를 타고 가니 10분도 안돼서 도착을 했다. 우리 마을? 이 정말 작아서^^ 14:30 예약을 해둬서 제가 오늘 탈 카약이 이미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테니스도 그렇고 카약을 타기 전에도 작성을 해야 하는 일종의 서명... 우리는 네가 코로나에 위험에 처해도 상관없다^^ 살짝 무섭기도 한데 모르겠다. 이런 거 하나하나 생각하면 지금 진짜 집에서 가만히 아무것도 못한다. 이미 60일 집에만 있어보았는데... 아니다. 속 소독제도 이제 어디든 항상 구비가 되어 있다. 바로 올해 2020 연회권 구입. 단 돈 30유로. 30유로에 일 년 연회권. 가격은 정말 저렴하다. 물론 겨울에 못 타고 지금부터 약 3개월 정도밖에.. 2020. 5. 31.
요즘 유튜브 콘텐츠 트렌드 블로그에 활용 가능할까? - 요즘 세대를 넘어 모두가 시청하는 유튜브는 어떤지 좀 알아봐서 빼 먹을 거 있으면 빼먹자. 1. 하울 HAUL.하울의 움직이는 성 아님. 흥청망청 하는, 사치를 부린다는 뜻을 가진 하울을 많은 패션 유튜버들 그리고 뷰티 유튜버들이 사용을 하고 있다. 사실은 진정한 의미를 사용하는 영상이라면 짧은 시간에 돈을 와장창 써야 하니 무슨 에뛰드 립스틱 하울 이런 영상은 좀 안 어울리는데 다들 리뷰의 용어와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진정한 하울 영상을 찾으려면 영어로는 shopping spree라고 검색을 해야 찾아볼 수 있다. 블로그 글 쓰기로 '테슬라 하울' 이라고 글을 작성하고 사진 몇 장 넣어주면 어떨까? 실제로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차에 타보고 결제까지 하고 차 끌고 매장을 나오는 영상을 보던.. 2020. 5. 30.
[이탈리아 일상] 피의 월요일 (전직원 혈액 검사). - 이렇게 간단하게 양성, 음성이 나온다고? 오늘은 회사에서 전 직원 대상으로 (헤드쿼터 근무) 피검사를 실시했다. 나는 오후 03:30 타임. 03:00부터 마지막 프로토타입 피팅이 있는데 역시나 디자이너님들^^ 시작을 알려야? 시작을 하는 거라 참 늦어진다. 여러분 디자이너가 최고입니다. 나 5시 퇴근인데 오늘 정시퇴근은 물 건너갔다. 나는 132번. 개인 보호?를 위해서 이름 대신 번호를 준다고 한다. 나는 처음에 아직도 내 이름 모르나... 싶었다. 이탈리아 애들이 내 이름을 발음하기 힘들어 하기도 하고 일단 이름에 받침이 있으면 이상하게 발음한다 ㅜㅜ (나 이 회사 5년 차...) 번호표를 주니 바로 기계로 피를 뽑는다. 나 사진 찍어도 될까? 물어보니까 의사가 음 우리는 그걸 권장하지 않아^^.. 2020. 5. 26.
[이탈리아 일상] 요즘 이탈리아 어때요? - 코로나 19 이후의 이탈리아 일상. 전 세계적인 팬더믹 코로나 19 (COVID-19)로 인하여 나라 3월 국가 전체 봉쇄령이 이루어진 이탈리아. 5월이 끝나가는 지금 요즘 나의 이탈리아 일상에 대해서 적어 본다. 3월 국가 전체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내가 다니던 회사도 문을 일시적으로 걸어 잠갔다. 일단은 한 달 집에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슈퍼마켓, 약국 등 생활필수품을 상점만 제한적으로 문을 열었다. 집에서 연락이 참 많이 왔다. 마스크 걱정 그리고 일을 안하고 있는데 생활비 걱정. 결과적으로 일은 총 두달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나라(이탈리아 정부)에서 지원금이 나와서 월급에 70퍼센트 정도를 지원해줬다. 내가 나랏밥을 먹게 되다니 그것도 이탈리아정부 진짜 사람일 알다가도 모른다... 202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