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록/이탈리아 하루.12

[썰] 나도 이제 인플루언서? - 인플루언서 (influencer)는 SNS에서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에 달하는 많은 팔로워 (구독자)를 통해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이들은 지칭하는 말. 오늘도 어제와 같이 출근을 해서 업무를 하는 중에 갑자기 개인 메일이 도착을 했다. 그것도 영어로... 멜리사 다비스... 누구야? 평소 같으면 바로 스팸으로 알아서 갈 것 같은 메일이 왜지 싶어서 읽어 보았다. 영어를 읽어 보았다 (나 요즘 영어 공부중^^) 음 안녕 승! 나 이탈리아 시계 브랜드 마케팅 해드야. 우리가 최근에 너를 찾았는데 너한테 딱인 거 같아. 우리는 너에게 제공 할 리미티드 타임피스를 가지고 있어. 너 만약에 끌리면 연락 줘 디테일 보내줄게. 아 이거 우리 인스타그램^^ 뭐지 이거 나도 이제 인플루언서? 시계 준다고? 이탈리.. 2020. 5. 21.
[이탈리아 일상] 일요일 슈퍼마켓. - 이탈리아 장바구니 물가 살짝 보기. 일요일 오후 오늘은 저녁으로 냉동핏자를 먹을 예정! 아직까지 동네 핏자가게가 정상영업을 하지 않는다. 핏자는 미리 사다 두었는데 콜라랑 좀 뭐 그냥 마실 겸사겸사 슈퍼에 다녀왔다. 수페르메르까띠 사보이니(Supermercati Savoini). 이제는 이탈리아도 마스크를 필수로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다. 진짜 몇 개월 사이에 많은 것이 변했다. 슈퍼 입장 전에 마스크 착용을 검사하고 앞에 손 소독제와 일회용 장갑이 비취되어 있다. 이제는 뭐 다들 많이 알고 있는 빠스타(Pasta). 빠스따라는 큰 개념 안에 여러 종류가 존재한다. 그 안에 많이 유명한 스파게띠, 펜네, 파르팔레, 링귀니, 까뻴리니... 종류가 한 300가지는 된다고 하던데 그거도 그럴 것이 스파게띠만.. 2020. 5. 18.
[언어 공부] 내가 이탈리아어를 공부 하는 방법. - 이 방법은 진짜 왕초보는 조금 힘들다. 왕초보는 가능할지도... 남녀공학 중학교에서 즐거운 3년의 생활을 마치고 고등학교 배정의 날. 남자 고등학교에 배정되었다. 남자들 그것도 고등학생 남자들과 3년의 생활을 보내야 한다. 갑자기 친구들은 운동을 배우기 시작했다. 누구는 검도 누구는 킥복싱... 지금 생각해 보니 이 당시부터 나는 해답은 언제나 책 안에 있다는 진리를 알았다. 책을 열었다. 일보의 더 화이팅... 만화책에 더 화이팅이라고 쓰여있다. 하지만 모두 더 파이팅이라고 읽는다. 챔피언의 되기 위한 일보의 권투 스토리. 일보는 이 당시에도 미라클 모닝을 위해 매일 아침 일어나서 달린다. 실제로 달린다. 달리기를 마치고 일보는 돌아오는 길에 커다란 나무와 대결을 시작한다. 나무 기둥을 주먹으로 치.. 2020. 5. 12.
[이탈리아 일상] 외노자 회사 복귀. 두 달여의 휴식 후 드디어 회사로 복귀했다. 밤낮의 뒤바뀌어 혹시 모르는 마음에 10시에 go to bed 했는데. I got up 4 o’clock in the morning...... 나는 업무가 8시 부터 시작인데 7:30에 회사에 도착했다. 회사 입구에서 온도 체크하고 37.5 이상이면 집으로 havtta back. 살짝 기대했다. 들어가면서 마스크며 테이블 모니터 키보드 닦으라고 물건도 나눠줬다. 자리에 앉아서 일단 책상 좀 닦다 보니 8시. 벌써 피곤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0. 5. 5.
[이탈리아 일상] 한번에 한보루. 슈퍼마켓과 약국만 영업이 가는하다고 하였는데 다행스럽게 나같은 헤비스모커를 위해 담배가게도 문을 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담배가게를 따바끼(tabaccheria) 라고 부르는데 보통 커피를 파는 바(bar) 아니면 신문, 잡지 그리고 교통수단 티켓을 파는 에디꼴라(edicola)에 따바끼 간판을 작게 달아서 담배를 취급 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담배사러 가는길이 참 즐겁다. 이렇게라도 밖을 나와 산책을 함에 감사하다. 담배는 한번에 한보루(una stecca). 50유로를 내면 5유로를 준다. 커피 그리고 담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왜 다 몸에 안 좋을까... 심지어 내가 기억이 시작된 순간부터 좋아했던 차가운 물. 그 물 조차도 미지근하게 아니면 따뜻하게 먹어야 몸에 좋다니... 2020. 5. 2.
[이탈리아 일상] 직장인 7주 휴가. 코비드 19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국민들이 체감하는 나라 이탈리아. 나라 전체 봉쇄령. 내가 다니던 회사도 샷다운 되었다. 출근을 하지 않은지 거의 두 달 가까이 됐다. 다행히 나라에서 80퍼센트 정도의 임금을 지원해준다. 나라 밥을 먹게 되다니. 그것도 이탈리아 정부 밥을 내가 먹게 될 줄은 몰랐다. 집에서만 지내야 하고 오직 약국 슈퍼만 문을 연다. 슈퍼에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가서 장을 보고 있다. 요즘은 유튜브 아하부장의 레시피도 교촌치킨도 만들어 보고 탕수육도 만들어보고 이번 주말에는 짬뽕을 먹을 생각이다. 내가 이렇게 인생을 살면서 오랬동안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낸 적이 있었나 생각이 많아진다. 그런 생각들이 너무 복잡해져서 글을 매일 적으면 생각이 조금 정리도 되고 또한 결국에는 나의.. 2020.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