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0 키너 인터뷰 keener (@keen__er). -이탈리아 베이스 한국인 20대 친구들의 생각이 궁금하다면. 작년 4월 블로그에 글쓰기 시작하다가 하루하루 일일일포스팅을 외치며 글을 작성하다 40개도 못채우고 쓰러져 몇개월을 누워 지냈다. 그러던 어느 10월... 밀라노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동생한테 연락이 왔다. 인터뷰 한번 하자고. 그 인터뷰가 나를 다시 일어나게 만들었다? 사람이 뛰다보면 걷고 싶고 걷다보면 멈추고 싶고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생겨 앉고 싶고 그러다 누우면 그게 또 참 편하다. 그렇게 몇개월을 보내다가 아 이거 아니다 싶더라. 그렇게 인터뷰를 즐겁게 마치고 내 마음도 다시 잡아 보려 한다. 누워있던거 다시 앉고 또 다시 일어나고 걸어보고 그리고 달려봐야겠다. 다시 넘어질수도 있지만 그래도 일단은 다시 해보자. 이제 2021년.. 2021. 2. 4. 6월의 파리, 2019. - 지금 날씨에 파리에 가면 참 좋겠다 싶어서 사진첩을 둘러보니 딱 1년 전 오늘 나는 파리에 있었다. 1. 유월의 파리. 조금 쌀쌀한 날씨가 파리와 어울리는 트렌치 코트를 입게 만들어 준다. 어디로 걸어도 보이는 에펠타워는 내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를 알려준다. 태양의 높이에 따라 다른 색의 옷으로 갈아입는 철조물... 이게 뭐라고 나를 이렇게 기분 좋게 걷게 만드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파리에 가면 그냥 걷기만 해도 좋다. 지금까지 4번 정도 파리 여행을 해 보았는데 커피가 맛없다는 것 빼고 다른 부분은 유럽의 어느 도시보다 좋았다. 2. 파리에서 일을 하고 살아가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밀라노보다 훨씬 살기 퍽퍽하다고 말하던데... 나도 어느 정도는 그들의 이야기가 납득이 가고 짐작할 수 있다.. 2020. 6. 9. 자라 X 조말론 (ZARA EMOTIONS by Jo Malone) TOP 3. -4ML 8종 시향을 거치고 2개만 사려고 했는데... 그러니까 내가 왜 이 향수를 결국 구입까지 하게 되었냐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에이솝의 휠 그리고 그전에 쓰던 산타마리아 노벨라의 타바코. 일단 에이솝의 휠 이 제품 향 너무 좋다. 진짜 너무 좋아서 매일매일 뿌리고 싶다. 자기 전에도 사실 가끔 턱 밑에 뿌리고 잔다. 근데 50ML에 15만 원 정도의 가격... 이게 생각보다 부담이더라. 산타마리아 향수들도 그렇고. 나는 향수라는 게 결국에는 진짜 자기만족이 가장 크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게 또 주머니 사정까지 저격을 당하니 내가 또 취향을 꺾어 말아 ㅋㅋㅋ 하는 고민이 들더라. 그래서 구입한 자라 X 조말론 가성비 향수들. 일단 나는 회사에 갈 때 향수를 꼭 뿌린다. 이탈리아 생활 10여 년이 .. 2020. 6. 7. THE MERITOCRACY TRAP - DANIEL MARKOVITS. - 우리는 왜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에서. 예일대 로스쿨 교수 대니엘 매코비ㅊ가 쓴 책 능력위주 사회의 함정. 오늘날 미국과 한국같은 고도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람의 능력만큼 신분을 인정받는다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을 할 것이다. 그런데 미국인 마코비치가 그것도 예일대학교 로스쿨 교수가 세습 신분사회에서 능력위주 사회로 넘어간 사회를 바라보는 다른 시선을 제공한다. 60-70 미국사회에서 하버드 예일대학에 오는 사람들을 결정하는 기준은 가문, 인종, 재력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하버드 예일대학에 오는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 게 아니었고 업무능력이 뛰어난 게 아니었다. 그래서 그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에는 10년 동안 해외여행을 다니거나 골동품 수집을 하는 일을 하는 등.. 2020. 6. 6. [모델리스트 02] 기성복이 만들어 지는 과정 - 기성복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모델리스트의 업무를 알아보자. 1. 디자인 디자인팀과 프로덕트팀에서 미팅을 끝마치고 모델리스트팀에게 프로토타입 디자인이 넘어온다. 이 과정에서 옷의 디자인과 어떤 소재, 어떤 부자재를 사용할지가 결정이 되어서 모델리스트팀에 도착을 한다. 이때 디자인을 넘기며 모델리스트의 일이 시작이 된다. 이 옷에서 원하는 실루엣은 무엇인지 어떤 사이즈의 지퍼를 원하는지 얼마 간격의 스티치 간격을 원하는지 하나하나 상세히 이야기를 한다. 많은 디자이너들은 옷에 있어서 전체적인 느낌을 전달하려고 하고 모델리스트들은 하나하나 세부적인 사항들을 알려고 해서 대충 어떤 느낌인지 그동안 합을 맞춰온 결과로 진행이 되는 경우가 많다. 2. 패턴 작업 디자이너들과의 소통을 생각하며 소재를 생각하고.. 2020. 6. 4. 저 청소일 하는데요? - 김예지 - 세상의 편견과 자신의 편견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만화책. 청소일을 하며 그림을 그리는 작가 김예지 (코피루악). 회사를 나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27살부터 청소일을 생업으로 삼고 있다. 만화책이다. 정말 한번 시작하면 술술 읽혀서 앉은자리에서 금방 한 권을 볼 수 었었다. 그래서 나는 조금 일부로 텀을 두고 읽었다. 중간중간 생각을 하기 위한 시간을 주었다. 가볍게 읽히는 만화책이지만 그녀의 삶을 통해서 나도 생각을 많이 해보게 해 준다. 사실 이 책은 작년에 읽었는데 유튜브를 유영하던 중 AI형의 도움으로 이 영상을 찾았다. 책을 읽었을 당시는 작가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했는데 다시 이 인터뷰를 통해서 아 이 책 좋았어... 2020. 6. 3.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