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에 세계 대공항의 이유를 모른다면.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마크 트웨인
마크 트웨인의 말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의 배경에 대해 우리에게 보여주는 영화다. 이 영화 하나 다 본다고 해서 이제 나 어디 가서 좀 아는 척 좀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It ain't what you don't know that gets you into trouble. It's what you know for sure that just ain't so."
-Mark Twain
곤경에 빠질지도 모른다.
물론 각각의 사람에 따라 (케바케, 사바사)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조금 어렵게 다가왔고 이 영화를 보고 나서도 내가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느끼게 됐다. 나는 이런 느낌을 좋아한다. 내가 모른다는 걸 알았을 때의 느낌. 이런 느낌이 싫어지면 사람은 나이 먹는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무리 뛰어나고 결국 나는 세상 돌아가는 이치 하나 알기 어려운데 내가 뭐 하나를 실제로 아는 것이 가능이나 할까.
그리고 우리나라.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현재 30대인 내가 자랐던 유년기의 대한민국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돈에 관심을 가지기가 참 쉽지 않다. 세뱃돈 얼마 받았다고 자랑이라도 하면 부모님 주머니로 들어갈 걱정부터 하게 되고 나중에 커서 돈 많이 버는 게 꿈이라고 말하고 다니면 어린놈이 돈만 생각한다는 소릴 들었었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고 돈을 벌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돈에 관련된 공부를 새로 시작한다. 돈에 관해 공부 없이 돈을 모은 사람은 적어도 내 주변에는 없다.
원하는 일을 찾아서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돈은 따라온다던데...
실제로 원하는 일을 찾기부터가 힘들고 그 일도 찾고 나서 실제로 일해보면 또 다르고
최근 들어 노후계획은 주식으로 하는 거라고 생각하게 된 나에게 이 영화는 많은 공부 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지금 주식 시장이 많이 어려운 시기에 반면교사? 거시적인 흐름을 알기 위한 공부의 자극제로 참 좋은 교재다.
거기에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혹시 진짜 아무것도 나는 모른다면?
미리 알아두면 좋을 지식.
공매도 (Short selling): 주식, 증권 펀드의 하락에 배팅.
모기지 (Mortgage): 집을 사기 위해 집을 담보로 대출.
MBS (Mortgage Backed Security): 주택 저당 증권/ 여러 모기지를 합친 상품. 패키지 모기지.
서브프라임 (Sub-prime): 프라임 밑에 등급. 튼튼 모기지 밑에 등급.
CDO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부채 담보부 증권/ 재고 상품들 모아서 따로 꾸린 패키지.
CDS (Credit Default Swap): 신용 부도 스와프/ 채권 부도를 대비하는 보험.
채권 (Bond): 나라에서 발행하는 상품 / 경영원 부여X
주식 (Stock): 회사에서 발행하는 상품/ 경영권 부여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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