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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책과 영상.

[책] 시작의 기술 -개리 비숍, 이지연

by 외노자G 202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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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인생에 불 만족하거나 변화에 대한 갈증이 있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

 

시작의 기술 / 개리 비숍 / 웅진지식하우스

 

 여느 자기 계발 도서들이 그러하듯 이 책도 삶의 주인이 나라는 것을 알고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 행동을 해서 삶의 주체를 찾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을 저자는 이 책에서 7가지 단언을 통해 보여준다.

 

 

나는 의지가 있어.

나는 이기게 되어 있어.

나는 할 수 있어.

나는 불확실성을 환영해.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 나를 규정해.

나는 부단한 사람이야.

나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

 

 

그리고 이러한 흐름에 적절히 철학자들의 말을 인용하여 저자의 생각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도 보여준다. 이러한 글쓰기 흐름을 통해 좀 더 작가의 말에 믿음이 가고 실제로 나도 지금 블로그를 시작하고 지금 첫 번째 글을 작성 중에 있다.

 

 

" 당신이 '할 거라고' 말하는 일 말고, 당신이 '하는' 일이 당신이다."

-카를 융

 

 

 작가는 시작의 기술 두 번째 챕터에서 우리의 뇌는 언제나 우리가 이기기 위해 행동한다고 말한다. 책에서 여러 예시를 통해서 이를 설명해 주는데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그동안의 나의 삶 속에서 나의 뇌가 어떻게 나를 이끌어 왔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가 오늘 퇴근길에 운전을 했는데 오는 도중의 일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던 때,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기억나지 않았던 때를 떠올린다면 이런 시간의 대부분은 우리가 '자동 주행 모드'다. 인생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달리는 중이다.

 

의식적으로 선택한다면 다른 길을 달렸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의 내면 깊은 곳의 생각이 명형하는 길을 따라간다. 아주 많은 시간을.

 

이러한 생각을 우리의 수입과 체중에 연관시켜보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경제적으로 이 계급에 속하고, 내 몸매는 이 수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그렇게 가장 익숙한 장소에 머물게끔 스스로 행동하고 있는 건 아닐까? 작가는 이러한 부분을 이기는 영역이라 칭하며 다른 영역으로 우리가 넘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이 챕터를 읽으며 내 안의 깊은 심연의 나의 뇌가 나를 통제하는 이기는 영역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머리가 좋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고 나도 그 말에 심하게 동의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는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도 좋은 점수를 실제로 얻었고 내가 머리가 좋다는 믿음은 신념이 되어 굳어져 갔다. 고등학교에서도 역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고 그 결과... 나는 수능시험에서 수리영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과목에서 5등급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그래도 나는 내가 노력을 안 했는데 이 정도 결과가 나오다니 나는 머리가 좋다며 나를 자위했다.

 

나는 좀 더 어렸을 때 노력하는 법을 배워서 내가 최선을 다하고 난 뒤에 오는 결과를 받았어야 했다. 이러한 성장 과정을 통해 나는 더욱 노력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내가 노력을 열심히 해도 안 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나의 머리가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심연이 나를 항상 이기게 만들어준 것이다. 나는 이제라도 이러한 나의 이기는 영역들을 버리고 탈출을 해야 한다.

 

 

"우리는 공정한 행동을 함으로써 공정해지고, 정제하는 행동을 함으로써 절제되고, 용감한 행동을 함으로써 용감해진다."

-아리스토텔리스

 

 

 

 

다른 챕터들도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으니 나처럼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두려운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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