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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책과 영상.

[애니] 지극히 주관적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3대장 ft, 넷플릭스.

by 외노자G 202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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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 지브리, 미야자키 하야오. 끝.

 

 요즘 넷플릭스에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와 있다. 나는 잘 몰랐는데 아니 넷플릭스만 들어가면 자꾸 나한테 모노노케 히메 97퍼센트. 모노노케 히메 97퍼센트. 이게 뭔데 이 만화가 나랑 그렇게 잘 맞다는 거야. 뭔데 모노노케가 히메는 지우히메밖에 모르는데. 구글에 디깅 해봤다. 

 

넷플릭스

원ㅋ 령ㅋ 공ㅋ 주ㅋ.

 

모노노케 히메

모노노케 히메 (1997).

 원령공주 당연히 봐야지. 영상미 스토리 음악 어느 하나 빠지는게 없어서 그런지 바로 푹 빠져들어서 봤다. 어렸을 때부터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어렸을 때 보고 지금 또 봤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들더라. 내가 이 작품을 볼 당시에 호주에 산불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보고 난 뒤에 여운이 많이 남는 애니메이션이다. 

 

 어렸을 때 내가 보고 자랐던 만화들은 주인공은 착하고 그에 반대되는 악당은 이름부터 뭐 그냥 나쁜놈이였다. 점점 자라면서 우리의 인생도 그렇고 영화나 소설을 접하게 되면 각각의 인물마다 각각의 선을 행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애니메이션도 참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없는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참고로 음악은 너무 좋아서 따로 찾아서 가끔 듣게 되었다.

 

 

붉은 돼지

붉은 돼지 (1992).

 일단 제목부터 엄청 안 땡기더라. 주인공도 돼지. 근데 왜 붉은 돼지일까. 거기에 92년작? 엥. 아니 근데 내가 스튜디오 지브리 + 미야자키 하야오 + 히사이시 조. 이 조합에서 굉장한 앙상블을 이미 느껴봐서 한번 보게 되었다. (아 그리고 이 돼지가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

 

 모노노케 히메와 같이 심오한 주제를 담고는 있지만 (파시스트) 전체적인 분위기는 경쾌하게 흘러간다. 거기에 주인공에 대한 묘사가 참 입체적으로 잘 보여줘서 내가 어렸을 때 보았던 행방불명되어버린 치히로에 비해 나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 작품은 내가 40대가 되어서 보면 더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고양이의 보은

고양이의 보은 (2002).

 응? 갑자기 고양이의 보은? 응. 나 고양이 좋아한다. 이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은 아니지만 너무 심오한 애니만 보다보면 인생 참 건조해진다. 그냥 애니메이션 하나 보고 싶은데 그냥 뭐 가벼운 거? 없을까 할 때 이거다. 나도 처음에는 이 작품도 같은 스튜디오 지브리라고 생각 못했다.

 

주인공이 고양이 나라의 왕자를 구해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잔잔하게 흘러가서 깔끔하게 마무리 된다. 러닝 타임도 75분으로 오늘 좀 피곤한데 애니 하나 보고 잘까? 보기에 딱이고 음 더 칭찬을 해보자면 이 짧은 러닝타임 안에 이 정도의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는 게 놀랍다. 

 

 

 

세 작품 모두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 곳에 스토리를 내가 적는 것이 여러분을 위한 길이 아니기를 알기에... MGRG.

 

여러분은 어떤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을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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